李대통령, 태국 총리와 통화…"CEPA 조기 타결되도록 협력하자"

李대통령 "한국전쟁 당시 우방국인 태국과 관계 소중하게 생각"
아누틴 총리 "한반도 긴장완화 등 정책 지지하고 높이 평가"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와 취임 후 첫 통화를 가졌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오늘 아누틴 총리와 취임 후 첫 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누틴 태국 총리의 지난달 취임을 축하하며 한국전쟁 당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운 전통 우방국인 태국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양국 관계가 교역, 투자,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크게 발전해 온 것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방산, 디지털 금융, 인프라 건설 등 호혜적 협력을 적극 추진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정상은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이 조기에 타결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아누틴 총리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대화 재개 관련 END 구상 등 한국의 정책을 지지하고 높이 평가한다"며 "이 대통령의 노력이 역내 및 세계평화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감사를 표하고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속적 지지를 희망했다.

김 대변인은 "아누틴 태국 총리는 이 대통령의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이달 말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및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남을 기대한다"고 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