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스웨덴 왕세녀와 면담…"한반도 평화 가교 희망"

"K-팝, 문학, 영화 등 통해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 강화해 나가자"

김민석 국무총리와 빅토리아 잉그리드 알리스 데시리에 스웨덴 왕세녀가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10.15/뉴스1 ⓒ News1 청사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15일 빅토리아 스웨덴 왕세녀와 만나 한반도 평화 등 지역정세, 양국 간 실질협력 확대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총리 초청으로 방한한 빅토리아 왕세녀와 면담을 갖고, 이같은 대화를 나눴다.

김 총리는 스웨덴이 한국전쟁 당시 의료지원단을 파견하고 중립국감독위원회 활동을 이어오면서 한반도 평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어 "앞으로도 스웨덴이 계속해 가교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총리는 "세계 무역질서 재편, 기후변화, 저출생같이 한국과 스웨덴이 함께 직면하고 있는 새로운 도전 앞에서 공동 번영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가 미래 성장산업인 ABCDE(AI, 바이오, 문화컨텐츠, 방산, 에너지)를 중심으로 신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수한 제도와 역량을 갖춘 스웨덴과 우리나라 간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양국 국민이 활발한 인적·문화적 교류를 통해 가까워지고 있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K-팝, 문학, 영화 등을 통해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밝혔다.

빅토리아 왕세녀는 한국 측 환대에 사의를 표하며 "스웨덴의 한국전쟁 의료지원단 및 중립국감독위원회 활동이 스웨덴 국민들에게도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왕세녀는 "이번 방한 계기에 판문점 방문, 문화 일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을 알아가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실질협력 강화를 포함해 한-스웨덴 간 협력 확대 방안을 지속해서 논의해 나가자"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