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노재헌 주중국대사 임명안 국무회의 의결"

노태우 전 대통령 장남…정재호 전 대사 이임 후 9개월간 공석

고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 주중국대사. 2025.4.30/뉴스1 ⓒ News1 서충섭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김지현 한병찬 기자 = 대통령실은 14일 "주 중국대사로 노재헌 대사를 임명하는 정부 인사 관련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정부 첫 주중 대사로 임명된 노 대사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이다. 그는 지난 1월 말 정재호 전 대사가 이임한 후 약 9개월간 공석인 자리를 채우게 된다.

노 대사는 이달 말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방한 예정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 일정 등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사는 2012년 동아시아문화재단을 설립해 한중 간 문화 교류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6년에는 중국 청두시 국제자문단 고문을 맡았으며, 문재인 정부 때인 2021~2022년 외교부 산하 한중관계미래발전위원회 사회문화분과 위원장을 지내는 등 한중 교류와 한중관계 현안에 오랫동안 관여해 왔다.

부친인 노태우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북방정책을 통해 1992년 한중 수교를 끌어낸 것으로 중국 내에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선 지방세제 개편과 관련된 법률안 5건, 개인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등 대통령안 14건, 일반안건 5건이 심의 의결됐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