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9%…한달 사이 4%p 하락
민주 4% 떨어진 44%, 국힘 5% 상승 27%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찬성 47%, 반대 39%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달보다 4%포인트(p) 하락한 5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를 두고 실시한 조사에서 '긍정적 평가'는 59%, '부정적 평가'는 33%를 기록했다. 지난달 '취임 100일'을 맞아, 9월11일 실시된 여론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4%p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5%p 상승했다.
긍정적 평가 중에는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4%, '잘하는 편이다'는 응답은 25%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를 한 응답자 가운데 32%는 '추진력과 실행력'을 꼽았고, '경제·민생을 잘 챙긴다'(19%), '소통을 잘한다'(17%), '유능·합리적이다'(1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다'(30%)가 가장 많았고, 이어 '무리한 검찰·사법개혁 추진'(29%), '과도한 복지정책'(15%) 순으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로 가장 높았지만 직전 조사 대비 4%p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27%로, 같은 기간 5%p 상승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였다.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한 여론도 함께 조사됐다. 조희대 대법원장의 정치 개입 논란과 관련해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47%로, '사퇴할 필요 없다'(39%)보다 높았다. 검찰청 해체와 관련해서는 '지지한다'(48%)와 '지지하지 않는다'(46%)가 팽팽히 맞섰다.
또 통일교 한학자 총재 구속에 대해서는 '잘한 결정'이라는 평가가 63%로 '잘못한 결정'(19%)보다 크게 높았다. 국민의힘과 통일교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77%로, '수사에 동의하지 않는다'(17%)보다 월등히 많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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