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동결'이든 '중단'이든 북핵 검증은 필요…어감 차이일 뿐"

"중단이 검증 수반하지 않는다는 말은 틀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방한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9.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한병찬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9일 '중단-축소-비핵화' 북핵 3단계 구상 중 '중단' 표현이 '동결'에 비해 북핵 검증에 소극적이라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 "전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결'은 검증이 수반되고 '중단'은 검증이 수반 안 된다는 전제 위에서 우리 정부가 검증을 피하려고 중단이라고 쓴다고 (일부에서)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처음에 동결이란 얘기가 나왔다가 중단 얘기가 나온 것을 갖고 여기에 검증 문제를 얹어서 해석하는 논의가 있는 걸 발견했는데, 꼭 그렇지 않다"며 "중단이든 동결이든 필요한 검증을 해야 되는 것이고, 그 용어가 검증과 연결돼 있거나 특별한 과정이 없다"고 거듭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위 실장은 "미국에선 '프리즈'(동결)라는 것에 대한 여러 견해가 있고, 대체로 프리즈에 대해선 항상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꽤 있다"며 "용어를 프리즈라고 하면 기본 프레임에 저촉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면에 '중단'이라고 하는, 북한 문제를 시급히 중단시켜야 된다라는 말을 쓸 경우에 '동결'과 인상이나 효과가 달리 명료하다"며 "그래서 '중단'이란 말이 낫다고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위 실장은 "'동결'이란 용어와 '중단'이란 용어는 거의 같은 의미이지만, 서구적 어감상 '중단'이 낫다는 것"이라며 "이것(용어)과 검증 문제와는 완전히 아무런 관련이 없다. 동결은 검증을 수반하고, 중단은 검증을 수반하지 않는다는 말은 안 맞는다"고 강조했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