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日총리, 30일~10월1일 방한…부산서 李대통령과 정상회담(종합)

日도쿄 정상회담 후 38일 만…세 번째 한일 정상 만남
"이시바, 지방도시 방문하고 싶다 해…공동성명 여부는 협의된 바 없어"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재판매 및 DB금지) 2025.8.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이기림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0일~10월1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부산에서 한일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달 23일 일본에서 열린 회담 이후 38일 만이자 양국 정상 간 세 번째 만남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시바 총리의 방한은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앞서 양 정상은 지난달 23일 일본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셔틀외교 재개를 약속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회동할 것을 제안했다.

강 대변인은 "일본 총리가 양자 방한 계기로 서울 이외의 도시를 방문한 건 2004년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제주도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 후 21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회담을 통해 한일 정상은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의 발판을 더욱 공고히 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 한미일 공조 강화 방안, 그리고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양국 공동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한일정상회담 장소로 부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지난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저녁 식사를 나눌 때 (이시바 총리가) 지방 도시를 방문해보고 싶다고 서로 의견을 나눴다"며 "서울 이외의 도시를 의미하는 것이다 보니 첫 번째로 부산을 선택한 게 아닌가 싶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양 정상 간 공동성명이나 공동 합의문은 정확하게 협의된 부분이나 알려진 바 없다"면서 "준비 되는 바가 있으면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