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월가 찾아 K-세일즈…'오천피' 향한 한국경제IR
'대한민국 투자 서밋' 글로벌 투자자들 만나 투자 요청
이탈리아·프랑스·폴란드 등 회담…'K-방산' 등 경제협력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유엔총회 연설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은 남은 방미 일정 동안 'K-세일즈'에 집중한다. 방위산업과 인프라 협력 등을 위해 주요국과 양자회담을 이어가고, 특히 월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대한민국 투자 서밋'에서 글로벌 투자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5일 뉴욕 증권거래소를 찾아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경제설명회(IR) 투자 서밋'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월스트리트 금융계 인사들과 한국 기업인들을 만나 우리 경제정책을 설명하고, 투자 유치를 위한 요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일정은 이 대통령이 공언한 '코스피 5000 시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 알려 연중 최고가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 활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 프랑스, 폴란드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협력에 관해 의논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우리 기업과 경제 발전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실질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양국 국민들이 민생 차원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 방산의 최대 고객으로 부상한 폴란드와의 정상회담에 관심이 모인다. 폴란드는 이미 65억 달러(약 9조 원) 규모의 K2 전차 도입 계약을 체결했고, 한국 기업들은 폴란드 해군의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과 FA-50 전투기 개량형 수출 협상에도 참여 중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래리 핑크 세계경제포럼 의장 겸 블랙록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인공지능(AI) 및 재생에너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블랙록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다.
우즈베키스탄·체코 정상과도 만나 경제를 챙기는 행보를 펼쳤다.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만나서는 교통 인프라 및 핵심 광물 분야의 우리 기업 진출, 체코 대통령과는 신규 원전 건설 및 최종 계약 이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위 실장은 "(체코 정상과는) 원전은 물론 다른 모든 영역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며 "체코는 제조업 역량이 뛰어난 나라고, 유럽연합(EU) 멤버지만 상대적으로 노동력이나 이런 데서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하기 좋은 대상이고 투자도 늘었다"며 "여러 영역, 전기차나 반도체 등 협력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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