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일·가정 양립하면 저출생 추세 반전 가능…양성평등 사회 만들 것"

"여가부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개편한 것도 이 취지"
"대통령도 저출 문제가 모든 문제 중 가장 크다고 해"

김민석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8.12/뉴스1 ⓒ News1 청사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19일 "일과 가정의 양립이 저출생 추세를 반전시키는 핵심 요인"이라며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볼 수 있는 성숙한 양성평등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롯데 월드타워에서 열린 조선일보 '아이가 행복입니다' 개막식 행사에 참여해 "이번에 정부가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개편하는 것도 그런 취지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인구 위기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비상한 과제라는 각오로 저희가 노력을 다 같이 해야 될 것 같다"며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 대통령께서도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가 여러 가지 있지만 저출산 문제가 제일 크다.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수도권 집중 문제를 포함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가 벌이고 있는 이러한 노력을 포함한 더 큰 노력들을 함께 벌여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조사를 해 보면, 자녀 양육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육아 지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직장 문화'라고 보고 있다"며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볼 수 있는 성숙한 양성평등 사회, 그것을 함께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