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150조로 늘린다…李대통령, 재계와 국민보고대회

국회·정부·재계·대통령실, 첨단전략 산업·생산적금융 대전환 토론
李대통령 "AI 세계 3강 향하는 길, 국민 함께해야 이룰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1회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대통령실은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국민성장펀드를 당초 계획한 100조 원에서 50조 원을 늘려 총 150조 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날 최태원 SK회장·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재계 인사들과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를 진행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AX·바이오·에너지 등 첨단전략산업 비전 제시, 150조 원 국민성장펀드, 벤처 혁신기업 지원, 생산적 금융 대전환 등에 관한 자유토론이 오늘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에서 이뤄진다"며 이같이 전했다.

국민보고대회에는 최태원·서정진 회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백준호 퓨리오사 AI 대표 △권용현 LG 유플러스 전무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이종민 SKT 부사장 △박상진 신임 산업은행장 등 주요 민간·금융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김정관 산업부장관,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이 함께한다. 대통령실에서는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등이 참석한다. 국회에서도 강준현 정무위원회 간사와 민병덕·허영 정무위 위원이 자리해 폭넓은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9일) 국무회의에서 "장롱 속의 금반지를 모아서 IMF 외환위기 국난을 이겨내고 IT 강국의 초석을 닦았던 것처럼, 인공지능 세계 3강으로 향하는 길도 우리 국민들이 함께해야 비로소 이룰 수 있다"며 "이를 위한 마중물인 국민성장펀드에 차질 없는 출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