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소비 진작 위한 대규모 할인축제 해보자…통합 기획해야"

"외국인 관광객에 10% 할인권 주면 우르르 몰려올 수 있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김지현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소비 진작을 위한 대규모 연례 행사로 할인축제를 한 번 해보자"라며 정부가 기존에 시행하던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을 통합한 소비 진작 프로그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잘 안 팔리는 것을 한 번 대규모 할인해 팔면 일정 시기에 소비 진작이 조금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단위의 할인축제를 (지금은) 조금만 하고 있더라"라며 "기업들 사정이 있을 테니 가을에 (행사를) 한 번 모으든지 통합 기획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기간에는 소비쿠폰을 일정 품목으로 정리해 (할인율을) 20%, 30%까지 해줄 수 있다"라며 "기업 공급 가격을 확 내리고, 소비쿠폰 (할인율을) 30% 해주면 실제 가격의 절반 정도로 (제품을) 살 수 있는 기회가 1년에 한 번 정도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시기에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10% 할인권을 준다든지 하면 우르르 몰려올 수 있다"며 "최종 책임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기로 하고, 국무조정실에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산업통상자원부가 하는 페스타가 여러 개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있고 여러 형태의 축제가 많은데 브랜드를 하나로 모아야 힘을 받지 않을까 싶다"며 "기획해 보겠다"고 답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