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류 관광객 느는데 바가지…주변에 엄청난 피해"

국무회의서 언급…"사소한 이익 얻으려다 치명적 타격"
"공공에 대한 피해 너무 크다…단속 방안 고민해 봐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김지현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우리나라 지방 관광 수요 개발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바가지' 문제를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0회 국무회의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보고를 받은 뒤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 아이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만들어야 하는데 바가지를 자꾸 씌운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일본에 연간 900만 명이 가고, 일본에서는 300만 명이 온다고 한다"라며 "우리나라 국민이 일본에 가면 동경(도쿄), 이런 데만 가는 게 아니라 주로 지방을 간다. 우리도 지방 관광 수요를 많이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 바가지 얘기가 나오던데"라며 "최근 한류 덕에 관광객이 늘어나는데, 지방 관광을 활성화 해야 하는데 장애 요인이 자영업자 사고가 나서 한참 타격이 엄청난 모양"이라고 바가지요금 문제를 거듭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바가지 단속 방안이 없나. 사소한 이익을 얻으려다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데, 이제 과거와 달라서 유튜브로 공개하면 확산 속도가 너무 빨라서 치명적"이라며 "그것(바가지요금)을 자율적 상황이라고 방치할 일인가. 공공에 대한 피해가 너무 크다.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가지요금이) 생각보다 엄청난 피해를 주변에 입힌다. 연구해서 대책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며 최 장관에게 대응 방안을 주문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