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李대통령·여야 지도부 회동, 현재 물밑 협의 중"

"일정 정해지는 대로 공지"…野 "일대일 영수회담 연계"
"이배용 위원장 휴가 29일 재가…휴가라고 답변 의무 면제 아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8.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손승환 기자 = 대통령실은 31일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 회동은 현재 물밑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공지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8일 일본·미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서울에 도착한 후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를 포함한 여야 지도부의 회동을 즉시 추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을 약속하면 여야 대표 회동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30일) "장 대표가 일대일 영수 회담을 가까운 시일 내 잡아달라고 말했고, 이와 연계해 의제와 내용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강 대변인은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이 불거진 뒤 9월 5일까지 연가를 낸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의 휴가가 "지난 29일 밤 재가됐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9월 1일 국교위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의 관련 질의를 피하기 위해 연차를 쓴 것으로 보인다.

강 대변인은 "휴가를 재가받았다 하더라도 휴가와 국회 출석은 별개의 사안"이라며 "휴가라고 법률상 국회 출석과 답변 의무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