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장동혁 단독 회담 요구에 "여야정 만남 바람직"
"여야 회동 일정 논의 중…통합 의지와 의견 수렴 위해 제안"
"공식적·비공식적으로도 제안…의제 조율 상당히 논의"
- 한병찬 기자,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김지현 기자 = 대통령실은 29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추후 이재명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을 약속하면 여야 대표 회동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한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은 어떤 의제를 정하지 않고서라도 의견 교환을 위해 여·야·정이 만나는 게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여전히 여야 회동 일정은 논의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순방 직후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여야 대표와 대통령이 함께 하는 회동을 준비하라고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말한 바 있다"며 "공식적 제의를 받은 적 없다 내지는 공식적 의제가 선정돼야 만날 수 있다는 식으로 장 대표가 말하고 있지만 대통령이 통합의 의지와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의 만남에 대해 공식적, 비공식적으로도 제안했고 의제 조율에 대해 상당히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만나 한미정상회담 성과 얘기를 할 수는 있지만 그 이후에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따로 시간 갖고 고통받는 국민 삶에 대해 진지한 얘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며 "이번에는 그런 형식의 만남이더라도 언제쯤 다시 시간을 정해서 제1야당 대표와 만나 민생 얘기를 나눌 것인지에 대한 입장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의 발언은 이 대통령이 장 대표와 단독 회담을 약속할 경우 '대통령-여야 지도부' 회동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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