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독립기념관장 발언 논란에 "李대통령 생각과 배치"
김형석 관장 '광복은 연합국 승리로 얻은 선물' 표현 논란
'정부 옹호' 지적에 "자료 입수되는 대로 법률 대응 검토"
- 김지현 기자,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금준혁 기자 =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5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발언 논란과 관련해 "이분이 한 말은 이재명 대통령과 대통령실 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생각·문제 인식과 배치되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우 수석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를 통해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논란과 관련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우 수석은 이어 "이분이 학자로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거론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면서도 "그 의도와 무관하게 사회적 분열과 갈등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짚었다.
그는 "그런 점에서 저는 이분이 발언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 수석은 김 관장에 대해 광복회가 제기한 임명 무효 확인 소송에서 정부가 김 관장의 임명을 옹호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법률비서관실에 확인한 결과, 제대로 된 (관련) 자료가 제출돼야만 향후 법적 대응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관련된 자료들이 입수되는 대로 법률적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관장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광복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mine12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