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공공기관장-대통령 임기일치제, 욕 먹어도 할 일"

"계엄 혼란 틈탄 공공기관장 임명 심각…尹탄핵 후에만 53명"

우상호 정무수석이 2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8.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한재준 기자 = 대통령실은 21일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를 일치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과거 문재인 정부 때도 시도했고, 이후 정권 때도 논란이 있었는데 소모적이다. 사실 국가를 생각하면 여야를 막론하고 이건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수석은 "임기제 공무원의 임기를 보장하려 한 것은 그 기관의 안정성을 돌보기 위한 것이지 대통령과 철학이 달라도 된다고 보장한 것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철학이 맞는 사람을 임명할 수 없게 하는 것이 맞느냐"고 반문했다.

우 수석은 "특히 계엄과 대통령 탄핵의 혼란을 틈타 임명된 공공기관장에 대한 문제는 심각하게 바라봐야 한다"며 "국회의 탄핵안 가결 이후에도 53명의 기관장이 임명됐고, 이 가운데서도 22명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임명됐다"고 꼬집었다.

우 수석은 "언제가는 이것을 바꿔야 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욕 먹어도 할 일이 아닌가"라며 "누가 욕 먹더라도 해놔야 다음 대통령이 자기 시키고 싶은 사람을 시켜서 공공기관 개혁도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민주당이 야당이었을 때에도 저는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이 주장을 가장 먼저 제기했다"며 "지금도 같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