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자살은 사회적 재난"…범부처 전담총괄기구 구성 지시

수석보좌관 회의 주재…"자살 예방 정신건강 지원정책 정교하게 추진"
한국 문화 우수성 강조…"콘텐츠 기업 육성 위한 정책금융 확대 공급"

지난 20일 이재명 대통령이 '케이팝 더 넥스트 챕터(K-Pop:The Next Chapter)'에 출연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메기 강 감독,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들과 K팝 산업의 미래에 관해 논의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예산과 인력 확충은 물론, 책임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범부처 전담총괄기구 구성을 포함한 자살예방 정신건강지원 정책을 정교하게 만들어서 추진해 달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8차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자살은 사회적 재난이란 관점에서 정책 패러다임을 전면 전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 곳곳에 안타까운 죽음이 참 많다"며 "제가 몇 차례 산업재해 사망 얘기를 했는데, 그 외에도 자살 문제가 정말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배를 훨씬 상회한다"며 "2023년 가장 최근 통계에서 1만 4000명에 가까운 국민이 극단적 선택을, 아마 작년과 올해는 더 많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주요 국가들이 자살률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우린 20년 넘게 OECD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며 "자살로 내몰린 국민을 방치하면서 저출생 대책을 논하는 것은 명백한 모순이고,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과 다름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세계적인 콘텐츠 기업 육성을 목표로 정책 금융을 확대 공급하고, 인공지능에 기반한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요즘 K-컬처,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고, 특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대한민국 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가 체감하고 있다"며 "문화예술은 국격을 높이고 국민에게 긍지를 심어줄 뿐만 아니라, 무한한 경제적 가치를 지닌 국가 소프트파워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좋은 작품 하나가 탄생하면 다양한 파생 상품과 산업 효과가 창출되며,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한다"며 "K-컬처가 세계 속에 더 깊고, 더 넓게 뿌리 내리기 위해선 기초가 튼튼해야 하며 핵심 과제는 역시 콘텐츠 산업 육성"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강국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장기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 모든 문화예술 산업의 기초가 되는 순수 문화예술, 또 개별적인 문화예술 정책에도 각별히 관심 갖고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