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민주당의 가치 그 길대로 국민 바라는 새 나라 만들겠다"

민주당 상임고문단과 오찬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와 만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의 가치와 그간에 해왔던 그 길대로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원로들의 조언과 관심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다 건강한 모습 뵙게 돼 반갑다. 고문님들의 애쓰심 덕분에 새로운 정부의 책임을 맡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이날 고문단 자격으로 참석한 것을 두고 "우리 장관님은 또 겹치게 출연하셨다"고 농담을 건네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권노갑 상임고문은 "1999년 김대중 대통령이 집권하는 동안에만 청와대를 출입했다"며 "이후 23년 만에 처음으로 이러한 자리에 초청해 주셔서 감개무량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8.15 기념사에서 발표한 것과 같이 대북 문제에 있어서 대화 정치를 재개하고 모든 통일 문제를 앞당길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발표한 데에 대해서 온 국민이 즐겁게 받아들였다"며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에 대해 우리 모두가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민주당 측에서는 권 고문을 비롯해 이용득 상임고문, 김원기·임채정·정세균·문희상·박병석·김진표 전 국회의장, 이해찬 전 대표 등이 자리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김병욱 정무비서관이 참석했다.

연두부 게살냉채, 단호박죽, 은대구 소금구이, 한우 갈비찜, 송이버섯 배춧국 등 한식 위주의 메뉴가 마련됐으며, 후식으로는 과일과 식혜가 제공됐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