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51.1%, 전주 대비 5.4%p↓…취임 후 최저
[리얼미터] 광복절 특사·주식 양도세 등 여파
민주당 지지율 39.9%, 7개월만에 30%대…국힘 격차 '오차범위 내'
- 금준혁 기자,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조소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의 여파와 윤석열·김건희 전 대통령 부부의 동시 수감에 따른 보수층 결집의 영향으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일~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1.1%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5.4%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6.3%p 오른 44.5%였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6.6p로 좁혀졌다.
특히 일간 지표로는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이 불거진 12일에 54.3%, 김건희 여사 구속 및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대한 여론이 확산한 14일에는 48.3%까지 떨어지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리얼미터는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에 대한 실망감, 주식 양도세 논란, 헌정사 첫 대통령 부부 동시 수감으로 인한 정치적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민주당 강성 지지층 중심의 정책이 중도층 이탈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지지율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8.5%p 떨어진 39.9%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40% 선이 무너지며 올해 1월 3주 차 이후 약 7개월 만에 30%대로 내려앉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6.4%포인트 오른 36.7%로 30%대 중후반대까지 올라섰다. 양당 격차는 3.2%p로 오차범위 내까지 좁혀졌다.
양당 격차가 오차범위 내까지 좁혀진 것은 지난 5월 4주 차 이후 12주 만이다.
리얼미터는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마찬가지로 광복절 특사 논란, 주식 양도세 정책에 대한 반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호남과 인천·경기 등 전통적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이 늘었고 특사 비판을 통한 여권 공세 그리고 김건희 여사 수사 및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대한 반발 등이 보수층 결집을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두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2.2%p, 정당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가 5.2%, 정당 지지도 조사가 4.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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