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베트남 2030년 교역규모 1500억달러 달성 노력"(종합)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 공동성명' 채택
외교·안보·국방 협력 강화…인적·문화·과학 등 교류도 확대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8.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김지현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외교·안보·국방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는 물론, 2030년까지 교역규모 150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베트남 공동언론발표에서 "우리는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전방위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안보·국방 분야에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양국 간 상호 이해와 정치적 신뢰 제고를 위해 고위급 간 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고, 올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다양한 계기를 활용해 고위급 교류를 활발히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인 APEC 정상회의에 베트남 측의 참석을 요청했고, 당서기장은 이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며 "베트남도 2027년 푸꾸옥에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인데, 양국은 2개의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은 서로의 3위 교역국일 정도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며 "올해 한-베트남 FTA(자유무역협정) 발효 10주년을 맞아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번에 체결한 '중앙은행 간 협력 양해각서(MOU)'는 양국 간 통화정책과 금융 안정 등 협력 강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전략적 중요성이 큰 원전, 고속철도, 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인프라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번에 체결한 '원전 분야 인력양성 협력 MOU'는 베트남 원전 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인력 양성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다양한 원전 분야로 양국이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K-신도시의 첫 수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 등 도시 개발 분야에서도 양국 기관 간, 그리고 기업 간 협력을 적극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8.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아울러 이 대통령은 "첨단·과학기술, 재생에너지, 핵심광물 등 미래지향적인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양국은 과학기술 분야 인재 양성과 인력 교류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협력 내용을 반영해 '과학기술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전력망 확충과 스마트그리드 개발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올해부터 조성되는 한-베트남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를 중심으로 핵심 광물의 수급·가공·활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양 국민 간 인적·문화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지난해 양국 간 인적교류는 500만 명을 넘었고, 한국에는 베트남 국민 34만 명, 베트남에는 우리 국민 19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베트남 다문화가정의 수는 10만 가구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들의 안정적인 체류와 복리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고, 양국 간 전도유망한 협력 분야인 문화 콘텐츠 협력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에 체결한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 분야 교류 협력 MOU'는 양국의 창작자 보호를 위한 협력과 문화 산업 교류를 강화해 양국의 문화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며 "저는 굳건한 평화를 바탕으로 남북이 공존하고 번영하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우리 정부의 구상을 설명하고,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당서기장 등 베트남 측의 각별한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PEC, 유엔 등 다자무대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며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서열 1위인 당 서기장 방한은 2014년 이후 11년 만이며, 이재명 정부 출범 67일 만에 첫 국빈 방문이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