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덕 할머니에 국민훈장…李대통령 "尹정부 훈장 거부자 전수조사"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서훈취소' 3년만에 수훈
- 심언기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한병찬 기자 = 윤석열 정부 당시 '서훈 취소' 논란이 벌어진 미쓰비시 중공업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가 29일 국민훈장을 받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정부 때 훈장 수여를 거부한 사람들에 대한 의향을 다시 파악해 재수훈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양금덕 할머니에게 국민훈장을 수여하는 '영예수여안'을 심의·의결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22년 12월 강제동원 피해자 권리 회복에 힘쓴 공로 등으로 양 할머니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외교부가 '이견이 있다'고 반대하고 나서면서 훈장 수여가 무산됐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양 할머니에 대한 서훈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윤석열 정부 시절 훈장 수여를 거부했던 분들을 전수 조사해 재수훈이 가능한가"라고 검토를 지시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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