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년도 정부 재정 역할 매우 중요"…예산 확장 편성 지시

2026년 예산안 편성 앞두고 확장재정 지침 밝혀
"나라살림 여력 많지 않지만 낭비성 예산 조정"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내년에도 정부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된다"고 2026년 예산 확장 편성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들이 만만치 않고, 또 민간의 기초체력도 많이 고갈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편으로 지금 나라살림의 여력이 그리 많지가 않은 문제도 있다"며 "여러 어려움들이 있겠지만 각 부처는 관행적이거나, 효율성이 떨어지거나, 낭비성 예산들을 과감히 조정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예산 편성 과정에 폭넓게 반영해서 효율적인 예산 편성이 가능하도록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 예산이 회복과 성장의 실질적인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민생 경제 중심의 효율적인 예산안을 편성해 주시도록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8월 말 2026년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으로,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세부 항목을 짜고 있다.

기재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2026년 예산의 경우에도 별도의 수정 지침 없이 국정기획위원회 및 관계 부처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새 정부의 국정과제 소요를 차질 없이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