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김민석 총리에 첫 임명장…"고개 너무 숙이지 마요"
"내가 이상한 사람처럼 되니" 농담에 웃음…"잘 부탁" 인사도
강훈식 비서실장·이종석 국정원장·이한주 위원장 임명장 수여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이 주요 공직자에게 임명장을 직접 수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열린 '임명장 및 위촉장 수여식'에서 김 총리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입장하며 밝은 표정으로 김 총리와 두 손으로 악수하기도 했다. 김 총리도 밝게 웃으며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임명장을 전달할 때도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김 총리의 배우자가 꽃다발을 받으며 허리 숙여 인사하자 이 대통령은 "고개 너무 많이 숙이지 마요. 내가 이상한 사람처럼 (되니까)"라고 농담을 건네 장내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임명장을 받았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유임 결정 철회를 주장하며 농성 중인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를 만날 예정이다.
오후 중에는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하고, 국회를 찾아 국회의장을 예방한다. 만약 이후 국회 본회의에서 민생회복지원금 예산 등이 담긴 추경안이 상정돼 의결되면 인사말을 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bc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