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의료대란 해답 찾아달라…국민건강권 관점 접근"

제2차 수석보좌관 회의 주재…"의정, 대화 분위기 조성 다행"
"해수부 부산 이전 많은 국민 공감…HMM 이전도 속도 내 진행"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정 갈등과 관련해 "가장 어려운 의제로 생각됐던 의료 대란 문제에 대해 가능하면 해답이 있을지 찾아봐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차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 "최근 대화 분위기가 꽤 조성되고 있다고 하는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문제도 특정 집단, 특정인의 이익이나 이해관계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권, 그리고 대한민국 의료체계가 어떤 것이 바람직한지라는 관점에서 접근해 달라"며 "당연히 관련 의사단체들, 의료 단체와의 대화도 치밀하게, 섬세하게, 충분하게 해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관련해서는 "여기저기에서 말이 많은데 국토 균형발전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의 행정기관들을 세종 또는 충청 지역으로 이전하는 중인데 그중에서 극히 일부를 더 어려운, 꼭 필요한 지역인 부산으로 옮기는 문제에 대해서 그 타당성에 많은 국민이 공감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수부 부산 이전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주고, 관련해 HMM 이전 문제, 동남권 투자은행 설립 문제도 속도를 내 진행해 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이날로 취임 30일을 맞은 이 대통령은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이제 한 달이다. 아직 빈자리가 많이 있긴 하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진용을 갖춰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해달라"라며 "언제나 잊지 말고 나의 1시간이 5200만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초기이고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한 정부라 여러 가지 혼선도 있고 어려움도 많을 텐데 그런 상황에서도 차질 없이 업무를 수행해 주고 성과를 내준 점에 감사하다"며 "공무원이 힘들면 국민은 편하고, 공무원이 편하면 국민이 불편하다. 그래서 공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 공직자라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치단체든 정부든 많은 사람이 관련된 일을 하면 우리가 하는 일이 수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라며 "공직이란 매우 엄중한 일인 것"이라고 거듭 당부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