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비닐봉투 없는 날' 맞아 "올해 내 탈플라스틱 로드맵 마련"
"분해 안된 플라스틱, 바다와 토양 오염…더 늦기 전 행동해야"
"내년 기점으로 먹는샘물과 음료류 페트병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을 맞아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올해 안에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마련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무심코 사용하는 비닐봉투와 일회용품의 편리함 뒤에는 자연이 감당해야 할 500년의 세월이 있다"며 "분해되지 않은 플라스틱은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해 바다와 토양을 오염시키고 끝내 우리의 식탁과 몸속으로 되돌아온다"고 했다.
이어 "건강은 물론 생태계 전체에 위협이 되는 심각한 현실"이라며 "더 늦기 전에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먼저 내년을 기점으로 먹는샘물과 음료류 페트병에 재생원료 사용을 의무화해 자원이 선순환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며 "또한 산업·의료기기를 제외한 모든 전기전자제품에 대해 제조·수입자가 반드시 회수하고 재활용하도록 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구조적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이 모여야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늘 하루만이라도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를 들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보시는 건 어떠신가"라며 "이 소중한 변화의 여정에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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