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취임 30일 첫 기자회견…"1시간반~2시간 진행"(종합)
3일 야5당 대표 오찬도…"국정방향 허심탄회한 대화"
- 이기림 기자, 한재준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한재준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오전 10시에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2시간가량 진행한 뒤 국힘의힘에 이어 군소 야당 대표들과 오찬을 함께 한다.
이번 기자회견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른 공식 기자회견으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면 회견이 끝나지 않을까 예측하고 시간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조국혁신당·개혁신당·기본소득당·진보당·사회민주당 등 비교섭단체 대표들과 오찬도 갖는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과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 간 오찬 만남이 3일 낮 12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찬에는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과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및 윤종오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참석한다.
우 수석은 "이번 모임은 교섭단체 당 지도부와의 만남에 이어 다른 야당과의 대화의 폭을 넓히려는 것"이라며 "의제 제한없이 자유롭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최근 국정상황이나 외교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고 야당의 협조를 부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여야 소통 강화 차원에서 취임 18일 만에 민주당과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났다. 당시 오색국수를 먹으며 통합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비교섭단체인 야5당 지도부와의 오찬도 곧바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조율 과정에서 이달로 일정이 잡혔다고 한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은 각 정당과 긴밀하게 가능한 한 자주 소통하겠다는 원칙을 말한 바 있고, 지난번 교섭단체 2당 지도부와 만남 이후에도 조속하게 비교섭단체 정당 지도부와 만남을 추진하라고 지시한 바 있지만 여러 일정이 겹치고 사정이 있어서 연기돼 왔다"며 "이번주 월요일로 잡았다가 천하람 의원이 사정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3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오찬도 교섭단체 오찬 때와 마찬가지로 사전에 조율된 의제 없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야권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에서 해야 할 일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을 도와 선거를 치렀던 조국혁신당·기본소득당·진보당·사회민주당 등 4당은 이 대통령이 약속한 개혁 과제에 대한 실천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 수석은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요구할 것 같은데, 입장이 있는지' 묻자 "지난번 제가 정무수석이 된 후 예방했을 때 몇몇 정당에서 의견을 줬는데, 국회에서 결정할 문제라서 대통령실에서 관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에서 인사 문제 관련 대통령실과 다른 입장을 냈는데 조율이 가능한가' 묻자 "야당 입장에서 여러 견해를 말할 수 있다고 보고, 비슷한 말을 한다고 해도 대통령이 경청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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