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세비 외 수입, 축의·조의·출판기념회…과한 경우 없어"(종합)
"조의금·출판기념회 각각 1억에서 1억5000만원…아내, 친정 도움 2억"
11명에게 총 1억 4000만 원 빌린 것에 대해 "이자 원금 다 갚아"
- 이기림 기자, 박재하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박재하 박기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세비 수입 외 수입은 축의금, 조의금, 출판기념회 2번, 장모로부터 생활비 지원을 간혹 받은 것 정도가 총체적으로 모여 구성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세비 수입 이외의 지출이 더 많다는 것을 궁금해하는 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간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불법정치자금 사건 관련자들과 지속해서 금전 거래를 해온 점, 출판기념회 수입을 포함한 현금 보유 내역은 공직자 재산 신고에 반영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하며 그의 재산 형성 과정에 의혹을 제기해 왔다.
김 후보자는 "그 구성에 있어서는 일부에서 말한 것처럼 한 시기에 몰려서 상당하게 현금을 쌓아 놓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 매해 분산돼서 조금씩 되고 그때그때 지출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축의, 조의, 출판기념회에서 모인 액수도 사회적인 통념 또는 저희 연배, 사회생활과 관련된 또는 국회 내에서 이뤄진 그런 행사들에 비춰서 확인해 본 바, 감사한 액수이기는 하지만 과하게 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추가 질의에 "조의금, 출판기념회 각각 1억에서 1억 5000만 원 정도 되는 것 같고, 결혼 축의금을 받은 건 친정집에 다 줬다"며 "나중에 확인해 보니 아내가 생활비가 부족해 그때그때 200만, 300만 원씩 손을 벌려서 도움받은 걸 5년 합치니 2억 원 정도 된다"고 답했다.
이어 "2021년도에 국회의원 세비로 추징금을 냈고, 매년 500만 원씩 내다가 빨리 완납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700만 원으로 올려 6000만 원을 갚았다"며 "2024년에는 1억 8000만 원 대출해서 일부는 선거비용, 나머지 1억 정도는 추징금 완납하는 데 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중에 끝난 뒤에 아파트 보증금을 빼서 다 갚았다"며 "중과산 증여세의 부담이 너무 커서 그걸 제일 먼저, 이후에 공적채무인 추징금 그리고 사인 간 채무 순서로 갚았다"고 말했다.
또한 김 후보자는 2018년 1억 4000만 원을 11명에게 나눠 빌린 것에 대해 "이자와 원금을 다 갚았기 때문에 다른 불법이다, 다른 제공이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설정되지 않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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