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멘토' 이한주 지휘…'정책통' 김용범·진성준 '5년 청사진' 그린다

국정기획위 출범…개헌과 정부조직 개편 기획분과장 박홍근
김호기 교수·참여연대 이태호 합류…재정 정태호·통상 이춘석

이한주(왼쪽 세 번째) 국정기획위원장과 국정기획위원회 진성준, 김용범, 방기선 부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현판식에서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6.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임기 5년 국정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가 16일 닻을 올린 가운데, 참여 인사들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정기획위의 수장은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맡는다. 이 위원장은 경제학자이자 정책 전문가로, 이재명 대통령과 성남시장 시절부터 함께하며 기본소득, 지역화폐 등 정책을 설계한 핵심 멘토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1분과를 맡기도 했다.

부위원장에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임명됐다.

김 부위원장은 재무부,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 등에서 경제 정책 업무를 두루 경험한 대표적 경제 관료다. 문재인 정부에서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암호화폐, 주택시장, 코스닥 활성화 등 굵직한 경제정책을 설계한 만큼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공약 실현을 주도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방 부위원장도 기재부에서 복지예산과장, 정책조정국장 등 예산과 정책 분야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문재인 정부에서 기재 차관보, 윤석열 정부에서 기재 1차관과 국무조정실장을 맡는 등 부처 간 이해관계 조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 부위원장은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으며 당내 정책 수립 핵심 역할을 수행한 정책통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정무기획비서관,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행정 경험도 갖추고 있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정부조직 개편 기획분과장 박홍근…정태호 재정 전담·이춘석 통상 전담 분과장

7개 분과 중 국정과제 수립을 총괄하고 개헌과 정부 조직 개편 등 굵직한 과제를 수행할 기획 분과에는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분과장으로 참여한다.

위원으로는 조승래·허영·안도걸 민주당 의원,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이태호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각각 기획위원으로 선임됐다.

거시경제와 재정, 금융, 공정거래 등을 전담하는 경제 1분과의 분과장은 정태호 민주당 의원이 맡는다. 오기형·홍성국 의원과 김병욱 전 민주당 의원,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대학원 교수, 이종욱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AI와 산업통상 분야의 밑그림을 책임질 경제 2분과장에는 이춘석 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위원으로는 윤준병·황정아·이정헌·위성곤 의원을 비롯해 송경희 전 과기정통부 4차산업위원회 지원단장, 주형철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 이상경 가천대 도시계획조경학부 교수가 선임됐다.

새 정부의 보건복지, 고용, 여성 정책을 짤 사회1분과에는 이찬진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장(분과장)을 필두로 강선우·이용우·김남희 의원과 최연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한다.

민간에선 은민수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대우교수,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홍승권 록향의료재단, 장종익 한신대 글로벌 비즈니스학부 교수가 참여한다.

교육과 문화체육, 방송통신, 환경 정책을 맡을 사회2분과에는 홍창남 부산대 부총장이 분과장으로 온다. 위원으로는 임오경·차지호·김현 민주당 의원, 추혜선 전 정의당 의원, 김경호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박선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원재 한국과학기술원 문화기술대학원 교수가 참여해 국정 밑그림을 맡는다.

이외 행정, 법무, 안전, 균형발전 등을 책임질 정치행정분과에는 이해식(분과장)·박균택 의원과 조상호 민주연구원 부원장, 윤태범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 원숙연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 위대훈 변호사가 활동한다.

외교안보분과는 홍현익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분과장을 맡으며, 이용선·박선원 의원과 윤순구 전 외교부 차관보, 박종승 전 국방과학연구소장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k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