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100대 과제' 로드맵 그린다… 국정기획위원회 출범

이한주 위원장과 김용범 실장·진성준 정책위의장 등 55명 구성
오늘 현판식 내일 분과회의…18~20일 세종서 부처별 업무보고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이한주 전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총괄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 2025.5.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청사진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가 16일 출범한다. 60일이라는 활동 기한을 둔 국정기획위는 신속하게 이재명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선정과 과제별 추진 로드맵인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정기획위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현판식을 열고 출범한다. 위원장은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부위원장은 당연직으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맡는다.

위원회는 7개 분과로 구성되는데 기획분과장에는 박홍근 민주당 의원, 경제1분과장에는 정태호 민주당 의원, 경제2분과장은 이춘석 민주당 의원이 합류할 예정이다.

사회1분과장은 이찬진 제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 정치행정분과장과 외교안보분과장은 이해식 민주당 의원과 홍현익 세종연구소 명예연구위원이 맡는다.

이재명 정부는 문재인 정부 당시 운영된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국정기획위로 변경하면서 위원 숫자도 규정상 34명에서 55명으로 늘렸으며, 존속기한도 50일에서 60일로 연장한 상황이다.

국정기획위는 출범 다음날인 17일에는 분과별 회의와 보고를 하고, 18~20일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공약 이행 계획이 미흡하거나 국정 철학이 반영되지 않은 부처의 경우 추가 업무보고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정기획위는 지난 13일 각 정부 부처에 15일까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어떻게 실현할지 이행 계획안을 제출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국정기획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과 고위 공직자 임용 기준안 등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8월 직접 국민 앞에서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