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관저정치 본격화하나…당 지도부·친윤 의원들 방문 줄이을 듯
尹, 석방 사흘째 관저에서 상황 예의 주시 전망
관저 방문 국힘 인사들 통해 우회 메시지 가능성
-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로 복귀하면서 '관저정치'도 본격화될지 관심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구속취소 사흘째인 10일, 윤 대통령은 관저에 머물면서 휴식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날도 관저에 머물며 건강검진을 하는 등 컨디션 회복에 주력하고 별도의 대국민 메시지 등은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와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관저를 찾고, 윤 대통령이 이들을 맞이할 경우 본격적인 관저정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은 전날 윤 대통령과 통화하고 안부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당 지도부와 평소 윤 대통령과 가깝게 지낸 친윤계 의원들은 수감 생활을 마친 대통령의 건강 등을 묻기 위해 잇단 방문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8일 윤 대통령 구속취소 당일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박대출, 윤상현, 이철규, 정점식, 유상범, 박상웅, 서명옥 의원 등 10여 명이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기다렸다.
윤상현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저 방문 계획에 대해 "일단 참모들부터 만날 것"이라며 "건강검진부터 하고 순차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15일 체포 당일에도 관저 앞에 모인 국민의힘 의원들을 관저로 불러 음식을 대접하고 당부의 말을 전한 바 있어 국민의힘 의원들이 관저 앞을 찾을 경우 '깜짝 예방' 가능성이 열려 있다.
윤 대통령 입장에서도 직접 대국민 메시지 등을 낼 경우 정치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관저를 찾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통해 우회적인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국민의힘 내부에서 탄핵 재판 변론 재개 및 탄핵 심판 각하 주장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통해 강경 메시지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이 경우 야당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차분하게 헌법재판소의 심판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며 관저정치 전망에는 선을 긋고 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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