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4% '박스권'·김문수 12% '최고치'…확장성엔 한계 뚜렷
[갤럽] 이재명, 야권 후보 입지는 다졌지만 중도층 30% 그쳐
김문수, 보수·국힘서 20~30%대 불과…유보층 30% 최종 결정 '관건'
-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개월째 독주하고 있지만 30%대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고치를 경신하며 보수층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14일,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 대표가 34%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는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12월 3주 차(17~19일) 조사에서 37%를 기록하며 여야 후보를 통틀어 유일하게 3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 구속 이후 보수와 진보 각 진영이 심각하게 대립하면서 이 대표의 확장성도 한계에 부딪힌 모습이다. 이 대표는 1월 2주 차(32%), 1월 3주~4차(31%)를 기록하는 등 30%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주요 지지층별로 살펴보면 이 대표의 확정성 문제는 더욱 여실하게 드러난다.
이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78%, 진보 진영에서는 73%의 지지를 얻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2%), 김동연 경기도지사(2%)를 크게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국민의힘에서는 0%, 보수 진영 9%, 중도층 31%, 무당층 7%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도 과반인 50%를 차지한 것은 4050 세대 뿐이다. 20대에서는 18%에 그쳤다.
김문수 장관은 이번 조사에서 이 대표의 뒤를 이어 12%를 차지했다. 전체 여권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1위를 기록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9월 처음 대선 후보 주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1~2%대에 그치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보다도 낮았다.
하지만 윤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 영장 집행이 시작된 새해 들어 8%로 급등했고, 1월 3주 차(14~16일) 조사에서 11%, 이번 주 12%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찍었다.
다만 김 장관이 보수 지지층 내에서도 확고한 1위를 차지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 장관은 국민의힘 지층에서는 30%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동훈 전 대표와 홍준표 시장이 각각 11%, 오세훈 서울시장이 10%로 상당 비율을 점하고 있다. 특히 의견 유보가 30%라는 점을 감안하면 변동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보수층에서도 김 장관은 26%를 지지를 얻었다. 이어 홍준표 시장(9%), 한동훈 전 대표·오세훈 서울시장(각 8%), 의견 유보는 32%다. 지역별로도 김 장관은 대구에서만 20%대를 넘었다. 세대별로도 60대와 70대 이상에서만 각각 20%기록, 30%대를 넘은 연령대는 없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통화에서 "지금 주목해야 할 것은 김문수 장관이 1위를 차지한 것이 아니라 응답을 안하는 보수층이 많은 것"이라며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에서 대답하지 않은 보수층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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