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39%, 민주당 36% 5개월 만에 역전…수도권도 與 앞섰다 [갤럽]

국힘 5%p 오르고 민주 동률…서울·인천·경기서도 역전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39%, 민주당은 36%로 집계됐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벌어졌던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역전된 것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지난해 8월 넷째주 이후 5개월 만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39%, 민주당은 36%로 집계됐다. 한 주 전과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5%포인트(p) 상승했고, 민주당은 동률을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직무정지 여파로 한 달여 전(12월 셋째주)만 해도 48%에 달했던 민주당 지지율은 12%p 떨어졌다. 반대로 24%로 고꾸라졌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15%p 상승했다.

조국혁신당은 4%, 개혁신당은 2%,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17%로 나타났다.

특히 민심의 바로미터인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39%, 42%로 민주당(36%, 35%)을 앞섰다.

탄핵 소추 이후 진영 결집 현상도 두드러졌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여권 핵심 지지 기반인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각각 56%, 57%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에선 52%에서 58%로, 부산·울산·경남은 38%에서 47%로 한 주 사이 또 올랐다.

반면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대에서는 43% 지지율로 민주당이 국민의힘(36%)을 앞질렀다. 18∼29세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30%, 국민의힘 지지율이 25%였으며 30대는 민주당 38%, 국민의힘 29%였다.

이념별로는 진보층의 72%, 보수층의 79%가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지지한 가운데, 스스로 중도층이라 응답한 사람 중 37%가 민주당, 28%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했다.

갤럽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 중순 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24%p)를 벌렸는데, 이번 달 들어 양대 정당이 비상계엄 사태 이전의 비등한 구도로 되돌아갔다"고 분석했다.

갤럽은 "최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싼 진영 간 대립이 한층 격화한 가운데, 기존 지지층을 향한 대통령과 여당의 거듭된 메시지도 그와 같이 작용한 것으로 짐작된다"며 "8년 전 탄핵 정국과 확연히 다르다"고 진단했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6.3%였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