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의 극치…외교라인 바꿔야" 민주, 일제히 '엑스포 실패' 질타
'큰 표차'에 정보력 부재도 비판…"알면서 기대 부풀렸다면 국민기망"
- 강수련 기자,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정지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9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무산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무능"이라고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계파를 불문하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특히 큰 표차로 엑스포 유치가 불발됐음에도 이를 예측하지 못한 데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앞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1차 투표에서 부산은 165표 중 29표를 받아 고배를 마셨다.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가 119표를 받아 유치에 성공했고, 이탈리아(로마)는 17표를 얻었다.
친명계 우원식 의원은 "상황 예측을 전혀 못 했다면 무능의 극치이고, 상황을 알면서도 결선진출이니 기대를 부풀렸다면 국민기망"이며 "외교의 내실은 없는 기네스북감 해외순방 자랑의 참담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정성호 의원도 "무능 무책임 무대책 윤석열 정권의 실력이고 수준"이라며 "졌지만 잘 싸웠다(졌잘싸)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이제는 혈세 낭비하는 해외관광 그만하고 민생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우리 외교부와 국정원에 '정보기능'이 존재했다면 적어도 이탈리아가 20표 수준임을 확인하고 무슨 수를 써도 70표를 확보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들 엎드려서 눈치만 보다 보니 보고가 올라가는 계통마다 10표씩은 부풀려 보고한게 분명해 보인다"며 "현실에는 눈을 감고 '벌거벗은 임금님' 귀에 달콤한 정보만 올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교라인을 현실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주류인 이원욱 의원도 "실패 원인이 무엇이었던가에 대해 이것마저 '졌잘싸'고 머물 일이 아니다"라며 "외교역량에 대한 점검과 평가는 반드시 필요하다.국회 외통위 차원에서 시작해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친문인 이용선 의원도 "사전 예측도 안되는 외교 정보력은 가히 망상 수준"이라 질타했고, 김경협 의원은 "편가르기 이념외교, 글로벌 흐름을 읽지못한 무능외교의 결과"라고 썼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전 국민의 열망을 담아서 민관 합동으로, 범정부적으로 추진했지만 실패했다"며 "모든 것은 제 부족의 소치"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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