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안보실장 "한미동맹 핵기반 격상…중동서 792억불 수출·수주"

"북 핵·미사일 위협에 3축 체계 포함 압도적 대응·응징 태세"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마지막까지 노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1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정지형 기자 =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7일 "윤석열 정부는 강력한 힘으로 구축한 평화의 주춧돌 위에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외교를 펼쳐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존경받는 나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안보실은 지난 6월 자유, 평화, 번영의 글로벌 중추 국가를 비전으로 한 국가안보전략을 수립했고 자유와 연대 협력외교, 힘을 통한 평화를 목표로 쉼 없이 달려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실장은 한미 동맹 강화, 한일 관계 개선 등을 통해 한미일 3국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조 실장은 "12년 만에 대한민국 대통령 국빈 방미를 통해 한미 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격상시켰다"며 "워싱턴 선언에 따른 핵협의그룹(NCG) 창설 등 한미동맹은 이제 핵 기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동명의 영역은 공급망, 첨단과학기술, 정보 분야로까지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 실장은 "한일 관계를 정상화해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로 전환했다"며 한일 셔틀 외교 복원, 지소미아 정상화, 안보협력 재가동, 화이트리스트 복원, 공급망 관련 양국 공조 강화 등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최초의 한미일 단독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안보, 경제, 과학기술, 개발협력 등 전 분야에 걸친 포괄적 협력 시대를 열었다"며 "한미일 3자 협력은 역내외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기 위한 강력한 협력체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조 실장은 이외에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유엔총회, 주요 20개국(G20),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으로 자유 세계와 연대를 확고히 구축했고, 아세안 및 중동의 핵심 파트너인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 등과 협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대한민국 외교, 안보의 지평을 넓히는 것은 곧 우리 경제 지평을 확장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1년 반 동안 93개국과 142회의 정상외교를 펼쳐 42억9000만달러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고, 중동에서 792억달러의 수출과 수주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국방혁신 4.0을 구체화해 정예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앞당기는 등 강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튼튼한 안보를 구축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실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에 대해 한국형 3축 체계를 포함한 압도적인 대응능력과 응징태세를 갖춰 나가고 있다"며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적이 감히 넘볼 수 없는 강군만이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보장해 줄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조 실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