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외교·안보라인 쇄신 폭 커지나…참모진 개편도 관심
의전·외교비서관, 안보실장 교체에 개각 관심
총선 출마 맞물려 대통령실 참모진 교체도 거론
-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안보실장을 교체하면서 외교·안보라인 쇄신 폭이 더 커질지에 관심이 모인다.
4월 총선을 1년 앞둔 시점과 5월 윤 대통령 취임 1주년이 맞물려 개각과 함께 참모진 개편도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의전·외교비서관에 이어 국가안보실장도 새로 선임하면서 외교·안보라인 교체 폭이 내각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교체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역 의원인 박 장관과 권 장관은 총선 출마 가능성 때문에 교체 대상으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교체에 이어 세 장관이 모두 바뀔 경우 외교·안보라인은 전면 재편되는 셈이다.
이종섭 장관은 지난해 말 북한 무인기가 영공을 침범했을 당시 허술한 대응으로 윤 대통령에게 질책받은 바 있어 교체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윤 대통령은 군기강 확립을 주문하며 실전적 대비 태세를 강조했지만 이 장관을 교체하지는 않았다. 외교·통일부 장관 교체가 이뤄질 경우 국방부 장관도 함께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4월 말 미국 국빈 방문, 5월 일본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이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방한 등이 잇달아 잡혀 있는 점은 변수다.
주요 외교·안보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선에서 순차적으로 인적 개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시각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윤 대통령이 김성한 실장을 교체하면서도 '미국통'인 조태용 전 주미대사를 새 안보실장으로 임명한 것도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처라는 평가다.
여권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내년 총선을 1년 앞두고 있고, 새 정부 1년을 평가하는 기간"이라며 "긍정이든, 부정이든 인사에 변화가 있을 타이밍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정상회담 등 외교 이벤트 결과에 관한 국민적 평가도 있을 것"이라며 "평가를 바탕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모습으로 (외교·안보라인) 진용을 짤 수도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참모진 교체도 올해 들어 계속 이어지는 관심사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김은혜 홍보수석 등을 포함해 주진우 법률비서관, 이원모 인사비서관,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 전희경 정무1비서관 등 출마 가능성이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윤 대통령도 과거 참모들에게 "기회가 있으면 꼭 출마하라"라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져 총선 출마에 나서는 인사들은 더 늘어날 여지도 있다.
특히 여소야대 상황에서 1년을 보낸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총선에서 아군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국정운영에 속도감을 낼 수 있어 내년 총선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출마하려는 지역구나 본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대통령실을 나가는 시기는 다 다를 것"이라며 "본인 희망뿐 아니라 대통령실 운영 상황이나 업무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여당 공천 작업의 진행속도에 다라 출마를 희망하는 대통령실 참모들의 움직임도 제각각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지금까지 보여온 인사 스타일을 미뤄볼 때 국면 전환을 위한 인위적 개각이나 참모진 교체는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 스타일은 믿고 맡기고, 실적을 내기를 바라는 것"이라며 "과거 국면 전환용으로 사람을 바꿨던 전례들과는 다른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kingk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