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포항 죽도 시장 방문…민생 밀착 내조

태풍 피해 상인 위로 및 민심 탐방…포항 기계천서 환경정화 활동도
총선 다가오는 가운데 김 여사 민생 행보도 주목

김건희 여사가 3일 경상북도 포항시 기계면 기계천 인근에서 열린 ‘우리 바다, 우리 강 살리기’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해 쓰레기를 줍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3.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민생 현장 곳곳을 누비며 밀착 내조 행보에 나섰다. 김 여사는 서민, 취약계층과의 접촉을 넓히며 영부인 역할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김 여사는 3일 경상북도 포항의 죽도시장을 방문했다. 김 여사의 시장 방문은 지난 1월 대구 서문시장 방문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김 여사는 죽도시장에서 상인들에게 매출 동향을 묻고, 지난해 태풍 피해로 인한 어려움 등을 살펴봤다. 김 여사는 "태풍 때문에 상인들이 너무 피해가 있어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여사는 생선, 과일, 김밥, 대게, 야채 등을 시식·구매했다. 김 여사는 과일가게에서 사과 10박스를 구매, 포항의 장애아동지원센터인 '도움터 기쁨의집'에 보내기도 했다.

죽도시장을 찾은 상인과 시민들도 김 여사를 따뜻하게 맞이했다. 상인 및 시민들은 김 여사를 보고 환호했고,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죽도시장 방문에 앞서 김 여사는 경상북도 포항 기계천에서 '우리 바다, 우리 강 살리기' 환경정화 활동에도 참여했다. 새마을회 초청으로 이루어진 봉사활동은 작년 12월 부산, 지난 1월 대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김 여사는 대학생 봉사자들에게 "여러분의 새마을운동 참여로 대한민국이 젊어지고 있는 것 같아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여사의 이날 행보는 물가, 난방비 상승 등으로 고통을 받는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포항은 지난해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기도 하다. 각종 여론 조사에서 경제, 민생, 물가 등은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원래 봉사하시면 시장을 가기도 한다. 민심을 듣는 등 민생 현장을 챙긴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생 관련 행보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올해 신년 인터뷰에서 "취임해보니 배우자도 할 일이 적지 않더라"며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는 일을 대통령이 다 못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도 '낮은 자세로 많이 다녀라'라며 적극적인 대외 활동을 당부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 여사가 약 2달 만에 시장을 찾은 포항이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한 TK(대구·경북) 지역이라는 것도 눈길을 끈다. 죽도시장은 윤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당선인 시절 등 여러 번 찾은 곳이기도 하다. 조만간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총선 국면에 접어드는 만큼 김 여사의 행보도 주목된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