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가보훈부 승격·재외동포청 신설 서명식 주관

尹 "대한민국 부름에 응답한 분들, 정부는 잊지 않을 것"
오발 수류탄 막은 강재구 소령 가족 등 상징 인사들 초청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3.1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3.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보훈처의 부(部) 승격과 재외동포청 신설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공포안에 대한 공개 서명식을 주관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6월 시행되면 윤석열 정부 출범 13개월 만에 첫 정부조직 개편이 이뤄진다. 국가보훈부 승격과 재외동포청은 지난 대선 시절 윤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였다.

윤 대통령은 "한 국가의 품격은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며 "대한민국의 부름에 응답한 분들을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보훈부 승격에 대해 "정부는 호국영웅들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책임 있게 예우할 것"이라며 "호국영웅들께서 온몸으로 지켰던 자유의 정신을 더욱 소중하게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청 신설과 관련해 "선거 과정, 해외 순방에서 우리 동포들을 뵐 때마다 약속드린 것"이라며 "전 세계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재외동포청의 출범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이어 "재외동포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별, 분야별 맞춤형 동포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국가보훈부의 승격도, 재외동포청 신설도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명식에는 국가보훈부 및 재외동포청을 상징하는 인사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경찰 등 제복근무자 대표들이 대거 초청됐다.

국가보훈부 초청 인사로는 1965년 수류탄 투척 훈련 중 이등병이 잘못 흘린 수류탄을 몸으로 막은 고(故) 강재구 소령의 배우자 온영순씨와 아들 강병훈씨, 1968년 1·21 사태 때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습격을 저지하다 전사한 고(故)최규식 경무관의 아들 최민석씨와 손녀 최현정씨가 참석했다.

또 2002년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故) 윤영하 소령의 부모 윤두호· 황덕희씨,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전사자 고(故) 김태석 해군 원사의 딸 김해나씨, 2010년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고(故) 서정우 하사의 모친 김오복씨, 2015년 DMZ 목함지뢰 폭발로 중상을 입은 김정원 육군 중사와 하재헌 장애인 조정선수, 안중근 의사의 재종손 안기영씨 등 25명이 참석했다.

재외동포청 초청 인사로는 재외동포 권익신장을 위한 입법활동을 적극 전개한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 세계 한인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한 김영근 세계한인네트워크 상임대표, 재외동포사회 교류협력 증진에 기여한 이영근 재외동포재단 기획이사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전북지방경찰청 소속 최영희 경정, 튀르키예 대지진 해외긴급구호대로 참여한 중앙119구조본부 박종복 소방경, 2021년 2월 경북 경주 해상 어선 전복 사고 당시 에어포켓에 있던 선원 1명을 극적으로 구조한 포항해양경찰서 이장연 경위 등이 참석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