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CEPI 대표·설리번 美의원 접견(종합)

나이지리아 대통령 10년 만에 방한…尹 "양국 교류 협력에 적극 노력"
해챗 CEPI 대표 접견 "국제사회 협력에 필요한 지원 할 것"

윤석열 대통령과 무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2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나이지리아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0.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무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나이지리아의 경제·문화적 역량이 양국 교류 협력에 더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하며 우리 정부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외에도 리처드 해챗 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 댄 설리번 미국 상원 의원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부하리 대통령을 만나 "나이지리아 대통령으로서 10년 만에 한국을 찾아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나이지리아는 우리나라와 수교한 이후 42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나이지리아의 경제 규모는 아프리카 국가 중에 가장 규모가 크며 동시에 영화도 가장 많이 만드는 문화 강국"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정부도 아프리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2010년 수도 아부자에 한국문화원을 개설해서 운영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10년 만에 기록적인 홍수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우리 국민을 대표해서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조속한 일상의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부하리 대통령은 "이곳에 와보니 환상적인 나라라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최근 홍수와 관련해서 위로의 말씀을 전해주신 데 대해서도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부하리 대통령은 "아시다시피 저희 나이지리아가 위로는 사하라 사막과 접해 있고 대서양과도 인접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자연재해를 겪고 있다"며 "그래서 여러 자연재해를 피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꼭 선택해야 한다면 저는 가뭄보단 홍수가 조금 낫기는 하지만 어쨌든 우리나라가 많은 자연재해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양국 정상이 △이중과세방지 협정 발효 촉진을 통한 제도적 경제협력 장치 강화 △기니만 해적 대응을 통한 기업 안전활동 강화 △방위산업 협력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 이문희 외교비서관,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이 배석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실바 석유자원부 장관과 온예야마 외교부 장관 등이 함께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용산 대통령실 총사에서 리처드 해쳇 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를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0.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 대통령은 부하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해챗 CEPI 대표를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CEPI가 세계 시민에게 백신의 공평한 접근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글로벌 보건 정의를 확립하는 데 기여해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CEPI의 활동을 적극 지지하며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면서 "글로벌 보건 정의 실현을 위해 대한민국도 함께 노력할 것이다.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CEPI는 올해 개발된 국내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 등 백신 연구‧개발을 위해 2억6000만달러를 지원했고, 전날(25일) SK바이오사이언스와 협약을 체결해 1억40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김성한 실장과 만나기 위해 대통령실을 찾은 댄 설리번 미국 상원의원을 잠시 만났다. 대표적 지한파 인사인 설리번 의원은 올해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의 벽 준공 기념 결의안'을 발의한 공로 등으로 전날(25일) 제10회 '백선엽 한미동맹상'을 수상했다.

윤 대통령은 수상을 축하하고 설리번 의원에 앞으로도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앞으로 외빈이 방문할 경우 국군 장병들이 회담장 앞에서 이들을 맞이하도록 했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 대표 장병들이 대통령 곁에서 자리를 함께하며 외빈을 맞을 예정"이라며 "불철주야 국토를 방위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는 우리 장병들이 방문국과의 우호적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외교 현장에서도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무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2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나이지리아 정상회담을 마친 후 나란히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0.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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