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수리남' 묘사 애석하다"…대통령실 "개인적 공감"(종합)

장 미래전략기획관, 수리남 대통령 예방
대통령실 "수리남은 참전국, 양국 관계 강화 논의"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지난 20일 수리남을 찾아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수리남 간 미래지향적 협력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0.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대통령실은 23일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이 수리남 대통령을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과 관련한 논란에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기획관이 수리남 대통령에게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에 대해 애석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하고 있다. 이것이 대통령실 공식 입장인가'란 질문에 "장 기획관이 개인적인 공감을 표시한 게 아닌가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특정 콘텐츠 제목이나 내용에 대해서 관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한다"며 "관련 콘텐츠에 대해서 해당 국가에서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안다. 그러나 (장 기획관이 개인적인 공감을 표시한 것) 그 부분 보다 수리남도 (한국전) 참전국으로 수리남 대통령과 장 기획관이 양국 교류와 협력에 있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수리남'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되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 9월9일 공개된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6부작 시리즈다. 드라마에서 수리남이 마약과 부패에 찌든 국가로 묘사되자 수리남 외무장관이 '수리남' 제작진에 공개항의했고, 넷플릭스는 영문 제목명을 '나르코스 세인츠'(Narcos-Saints)로 정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장 기획관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수리남을 방문해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용사 및 가족들을 초청해 만찬을 개최했으며,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대통령을 예방했다고 밝혔다.

장 기획관은 산토키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한국전 참전국으로 오랜 친구 국가인 수리남과의 관계 강화를 강력히 희망한다는 입장과 의지를 전달했다.

장 기획관은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인 자유와 인권, 법치주의, 시장경제, 책임, 연대, 민주주의, 공정을 소개하고, 산토키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자신의 국정철학이 다르지 않다며 적극적인 공감을 표했다.

양국은 기후변화 대응, 농수산, 에너지, 관광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이를 위해 고위급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장 기획관은 아울러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한국전 당시 수리남 군인 115명은 네덜란드군 소속으로 참전했다. 참전용사 가운데 현재 2명이 생존해 있다. 장 기획관은 반 곰 용사와 함께 헌화하고 식사를 했으며, 거동이 불편한 뒤이커 용사 집을 찾아 선물과 함께 윤 대통령 대신 감사의 뜻을 전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