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한-스페인 비즈니스포럼 참석…그린·디지털 협력 가속화

저탄소 경제, 디지털 혁신, 제3국 공동진출 등 협력 방안 제시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 2건, 총 2억달러 규모 투자신고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왕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의장대 사열을 받고 있다.(청와대 제공)2021.6.16/뉴스1

(마드리드·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공동취재단 = 스페인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스페인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양국 정부 요인 및 주요 기업인들이 참여한 '한-스페인 그린·디지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P4G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국제협력 차원에서 녹색 회복을 위한 양국의 협력을 진전시키고, 선도형 경제로 발돋움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 분야의 구체적 협력을 위해 양국의 그린·디지털 분야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그린·디지털 분야는 지난 2019년 10월 펠리페 6세 국왕 국빈방한 시 개최된 '한국-스페인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정상이 가장 핵심적 협력분야로 강조했던 산업이기도 하다.

이번 포럼에서 우리측은 박용만 한-스페인 경협위원장을 대표로 LG에너지솔루션, GS에너지, 삼성엔지니어링, 한화솔루션 등 대기업과 함께 중견기업(더존비즈온), 스타트업 기업(차지인) 등이 함께 해 참가기업의 다양성을 도모했다.

스타트업 기업인 차지인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과금 플랫폼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 모델을 기반으로 산업융합 분야 규제샌드박스 임시 허가를 첫 번째로 획득한 기업이다. 국내에서의 규제 완화와 혁신을 토대로 성장 기반을 마련한 후, 스페인 등 유럽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다.

중견기업인 더존비즈온도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반의 탄탄한 IT 플랫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포럼을 기회로 삼아 대형 플랫폼 중심의 글로벌 시장에서 스페인과 함께 동남아시아 등의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스페인측 기업은 우리기업과 매칭되는 이베르드롤라, 지멘스-가메사, 텔레포니카 등 그린·디지털 분야 스페인 대표 글로벌기업이 참여했다.

스페인은 EU 내 4대 경제권이자 유럽 2위의 자동차 제조 강국으로서 우리나라와는 인구 규모, 경제력 등 다양한 면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특히 유럽과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지정학적 이점과 역사·문화·언어적 동질성을 바탕으로 중남미 국가들과도 긴밀한 경제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핵심 경제 협력 파트너다.

포럼에 참여한 양국 기업들은 그린·디지털 전환을 위한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 등 실질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발표,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양국 기업들은 현재 추진 중인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앞으로도 동 분야에 대한 상호 간의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개방형 혁신과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기업 간의 협력 확대와 더불어 중견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에도 많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양국 정부는 이번 문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심도 있게 논의한 그린·디지털 분야 협력을 향후 실질 성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MOU를 체결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민간차원에선 GS에너지와 스페인 이베르드롤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재생에너지 공동사업에 협력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 스페인 재생에너지 기업 오션윈즈는 인천 고정식 해상풍력단지 구축을 목표로, EDPR은 전남 고흥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위해 각각 1억달러 투자를 신고했다.

청와대측은 "이같은 협력들이 향후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가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그린뉴딜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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