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22개국 정상 "항상 한국 곁에서 한반도 평화 기원"(종합)

트럼프 美 대통령 "공산주의 막아낸 모든 분들께 경의"
모디 인도 총리 "잿더미서 위대한 나라 건설…韓국민 지지"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행사에 참석해 분향하고 있다.(청와대 제공)2020.6.26/뉴스1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유엔 참전국 22개국 정상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과의 영원한 우정을 강조하면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변함없는 응원을 약속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유엔 참전국 22개국 정상은 25일 오후 8시20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격납고에서 열린 6·25전쟁 제70주년 행사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6·25전쟁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산주의를 막아내기 위해 용감하게 싸운 모든 분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여러분은 매우 특별한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또 "유엔 참전국을 비롯해 많은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우리가 합심해 이룬 성과는 실로 대단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여러분의 승리를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70년 전, 한민족은 전쟁으로 분열돼야 했고 그 역사를 저희도 기억한다"며 "우리의 우정은 몽클라 장군 휘하 프랑스군의 참전으로 맺어진 혈맹"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이 어떠하든 프랑스가 여러분 곁에 머물고 있다"며 "한국 곁에서 여러분을 지지한다. 지나온 도정에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애착이 상존해 왔으며 우리를 결속시켜주는 많은 가치들이 있다"고 역설했다.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그리스 대통령은 "그리스 파병군은 한국에 파병된 UN연합군 중 5번째로 큰 규모였다"며 "6·25전쟁은 한국과 그리스 간의 깊은 우정과 협력 관계를 더 견고히 했다. 그리스는 영구적인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반도 통일 노력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필리프 레오폴 루이 마리 벨기에 국왕은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는 연대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고 있다"며 "지난 70년 동안 많은 분야에서 그래왔듯이, 우리는 평화롭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 .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라틴 아메리카 지역 유일한 참전국인 콜롬비아의 이반 두케 마르케스 대통령은 "6·25전쟁은 20세기 역사에서 그 혹독함으로 손에 꼽히는 사건이었고, 이 전쟁에 목숨을 바친 용맹한 병사들과 그 유가족은 콜롬비아 국민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들을 기리기 위해 우리는 우호관계를 점점 강화해 결실을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양국을 이어준 신조(信條)를 기리고, 한국을 향한 콜롬비아의 우정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6·25전쟁 이후 대한민국은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냈고,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돕는, 전 세계의 롤 모델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전쟁이 남긴 잿더미에서 위대한 나라를 건설한 한국인의 극복성과 결의에 경의를 표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증진시키기 위한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인도 정부와 국민은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추구하는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양국의 공동 가치와 이런 가치를 지키기 위해 치른 희생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오늘날 양국 국민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새로운 도전 과제를 대면하는 데 있어 더 단결되고 결속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독일에 있어 분단은 과거의 역사가 되었으나 한국에게 분단은 아직 쓰디쓴 현실"이라며 "한국이 한반도 평화, 자유, 안정을 추구함에 있어 큰 성과를 거두길 기원한다. 그때나 지금이나 독일은 굳건히 한국과 함께한다"고 강조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휴전협정을 체결하기 전까지 8만여명의 영국 육해공군 장병은 공산군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싸웠다"며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보며 그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느낀다. 70년 전에도 그러했듯 영국은 지금도 대한민국과 함께한다"고 했다.

레젭 타입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 역사적인 날,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해 순교자들에게 자비와 감사를 표한다"며 "한국 땅의 영원한 휴식처에서 나란히 누워있는 영웅들의 성스러운 기억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뜻깊은 날을 맞아 다시 한번 호주는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정을 변함없이 지지한다"며 "유사한 입장의 양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모두가 억압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우리는 영웅들을 기억하고 그들이 지켜내고자 했던 그 신성한 가치를 더욱 확고하게 해야 한다"며 "그들이 바로 우리 특별한 양자관계의 굳건한 버팀목"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참전 용사들의 헌신은 지금까지 태국과 대한민국의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초석이 되었고, 앞으로 양국의 관계를 유지할 기반"이라며 "모든 참전용사들은 우리와 후손들에게 한반도의 평화를 수호해 역내 안정과 세계의 항구적 번영을 실현하기 위한 영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