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APEC 정상회의 마치고 귀국길…평화·포용 설파
APEC서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 설파…한중정상회담도
- 박승주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싱가포르·파푸아뉴기니 순방을 떠났던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파푸아뉴기니에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지막 일정으로 소화한 뒤 오후 포트모르즈비 잭슨 국제공항으로 이동해 한국으로 돌아오는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17일)과 이날 양일간 파푸아뉴기니에서 APEC 정상회의 관련 일정을 소화했다.
전날에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연쇄 양자회담을 했다.
특히 한중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또 한반도 문제 해결의 시점이 무르익어간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미 회담의 성공을 위해 양 정상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방한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내년에 방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에는 APEC 정상회의 연설로 문재인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설파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다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채택했다"며 "한국정부가 추구하는 포용은 모든 국민이 함께 잘 살고, 공정한 기회와 정의로운 결과가 보장되며 성별·지역·계층·연령에 상관없이 국민 단 한 사람도 차별받지 않는 포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러한 포용성은 국가 간의 관계에서도 중요하다"며 "APEC 회원국 간 격차를 줄이고 공정한 기회와 호혜적 협력을 보장할 때 우리는 함께 잘 살고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순방길에 오른 문 대통령은 16일까지 3박4일간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에 머물렀다.
싱가포르에서 문 대통령은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제21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제13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했다.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취임 후 4 번째 한러정상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대북제재 완화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15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는 대북제재 완화보다 한미동맹에 초점을 맞추며 한반도 주변국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데 집중했다.
문 대통령은 GS건설 등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건설 현장을 둘러보면서 우리 건설기술이 역시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5박6일간의 싱가포르·파푸아뉴기니 방문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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