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겸직' 부적절 질문에 권구훈 "이해 상충되면…"

"이해상충 문제 제기할 정도가 되면 저도 생각을 해야겠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위촉장 수여받아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된 권구훈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취임 인사를 하기 전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18.1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권구훈(56)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은 골드만삭스 겸직 문제와 관련해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권 위원장은 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정식으로 위촉장을 수여받은 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인사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골드만삭스가 증권이나 투자업무 등을 하는 곳인데 위원장께서 그 직을 계속 유지한다고 했는데 북방위가 앞으로 대북 경협이나 러시아와의 비즈니스 등을 관장하는데 부적절한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권 위원장은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대통령님하고 면담했었는데 (이 문제를) 말씀을 드렸다"라며 "지금은 사실은 북한하고 못하고 있죠. 안하고 있고. 그래서 지금은 (이해) 상충 안됩니다"라고 대답했다.

권 위원장은 "만약에 남북한 관계가 비핵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하고 같이 해서 좋아지게 돼서 북방위원회가 엄청나게 바빠진다, 그래서 이해상충 문제를 현재의 문제로 제기할 정도가 되면 저도 생각을 해야겠죠"라고 덧붙였다.

이어 권 위원장은 "저희 회사에서도 한달 정도 이 문제를 검토했다. 한달 동안 숙고하고 오케이된 게 지난주 금요일이고 그리고 만약 그렇게 생각하는 부적절한, 제가 행동을 했는데, 아니면 그런 위험이 있는데 제가 위에다 보고 안하면 회사 잘립니다"라며 "저는 비상임 무보수다. 무보수면 제 직장은 골드만삭스다. 저도 경제 걱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옆 자리에 있던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현재 이해상충이 없다"고 거들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에 권구훈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위촉했다.

권 신임 위원장은 경남 진주 출생으로, 진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권 위원장은 ABN 암로(AMRO) 은행 런던지점 선임연구원, 국제통화기금(IMF) 모스크바사무소 상주대표와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지냈다. 현재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다.

정부 인사 규정과 골드만삭스 사규상 겸직이 가능함에 따라 권 위원장은 이코노미스트 직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arg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