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추념식 추모곡으로 '늙은 군인의 노래' 울려 퍼져

유신 체제하 국방부 장관 금지곡 1호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장교제2묘역 선효선 소령의 묘소를 찾은 국군간호사관교 생도들이 참배를 하고 있다. 2018.6.5/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이 거행된 6일 국립대전현충원에는 추모곡으로 '늙은 군인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가수 김민기가 작곡한 '늙은 군인의 노래'는 1978년 발매한 '거치른 들판의 푸르른 솔잎처럼'의 수록곡으로, 김씨가 군 복무(1974~1977) 시절 30년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을 앞둔 선임 하사의 요청으로 만든 노래다.

'나 태어난 이 강산에 군인이 되어 꽃 피고 눈 내리기 어언 삼십 년'이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30년 이상 직업군인으로 복역했던 한 하사관의 애환과 설움을 진솔하게 담아낸 곡이다.

평범한 군인의 소박하지만 큰 나라사랑의 마음을 표현한 이 노래는 군인들의 사기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이유로 유신 체제하에서 국방부 장관 지정 금지곡 1호가 된 바 있다.

이날 추모곡은 가수 최백호와 현재 군 복무 중인 연예인 배우 지창욱, 주원, 강하늘, 임시완이 함께 불렀다.

추모헌시는 배우 한지민이 이해인 수녀의 '우리 모두 초록빛 평화가 되게 하소서'를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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