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진피해' 네팔 학교 복구에 사비지원

네팔 언론보도로 알려져…靑 "사실이지만 공개 안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네팔에서 동행했던 네팔인 벅터 람이 29일 문 전 대표의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벅터 람 페이스북) 2016.6.29/뉴스1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의 한 학교 복구에 써달라며 사비를 털어 지원한 사실이 확인됐다.

3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네팔 누와코트 지역에 있는 아루카르카 학교의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지인들과 함께 135만 루피(한화 약 1350만원)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16년 6월 네팔 지진피해 현장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했었다. 당시 앞으로도 이 학교를 잊지 않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던 문 대통령은 이 약속을 2년 만에 지킨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네팔 현지 언론이 보도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후원하신 것이 맞다. 하지만 상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의 사비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장애아동을 둔 부모에게 개인적으로 후원금을 보낸 바 있다.

또 문 대통령 내외는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섰던 피겨 아이스댄스 한국 국가대표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선수에게 각각 500달러씩 총 1000달러(약 107만원)를 후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