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시간통일' 제안에 김여정 "저도 처음 듣습니다"

靑, 남북정상회담 당시 에피소드 추가 공개

지난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 대기실에 걸려 있는 서울과 평양 시계가 서로 다른 시각을 가르키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서울 표준시보다 30분 늦는 평양 표준시를 서울 표준시에 맞추겠다고 밝혔다.(청와대 페이스북) 2018.4.29/뉴스1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표준시보다 30분 늦는 평양 표준시를 서울 표준시에 맞추겠다고 밝히자,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도 이를 그 자리에서 처음 듣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0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 당시 에피소드가 소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핵심관계자는 "수보회의에서 누군가가 '(시간 통일과 관련해)미리 준비를 해온 조처가 아니냐'고 묻자 임종석 비서실장이 답변했다"며 "당시 임 실장 옆에 김여정 부부장이 앉아있었는데, 김 부부장도 '저도 여기서 처음 듣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남북한은 기존에 모두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하는 일본의 표준시인 '동경시'를 썼다. 하지만 이후 북한이 일제 잔재 청산을 내세워 2015년 8월 동경 127.5도를 기준으로 새롭게 '평양시'를 만들었다.

또 북한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날(29일) 브리핑에서 이같은 남북 표준시 통일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인 이날 이같은 사실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