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바둑에서 꼼수가 正手이길 수 없단 이치 배워"

대한민국 바둑대축제 영상 축사
"바둑기사 혼신의 승부 다하도록 정부가 뒷받침"

(청와대 제공) 2017.11.10/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바둑을 통해 크게 보고 멀리 내다보고 전체를 봐야 한다는 것, 세력과 실리가 조화돼야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 꼼수가 정수(正手)를 이길 수 없다는 이치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여울공원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바둑대축제'에 보낸 영상축사에서 "저도 바둑을 아주 좋아한다. 작은 바둑대회에서 우승한 적도 있다. 바둑을 통해 많은 인생교훈을 배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바둑은 소리없이 강하다. 특히 수천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 바둑은 세계 최고의 실력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여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바둑을 이끌어온 한국기원의 역사도 눈부시다. 조남철 국수에 이어 김인, 조훈현, 서봉수, 유창혁, 이창호, 이세돌, 박정환 등 척박한 환경 속 세계 최강자 계보를 이어가며 국민에게 큰 자부심을 심어줬다"고 자랑스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바둑기사가 혼신의 승부를 다하도록 바둑 진흥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진흥방안으로는 △어린이·여성·장애인·노인을 위한 바둑교실 지원 △해외 유망주·지도자 초청 교육 △바둑지도자·전문기사 육성 등을 내놨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행사 취지 중 '흑백외교'로 한중관계 개선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봤다"며 "나라를 걱정하는 바둑인의 깊은 마음에 감사하고 기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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