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5당 원내대표와 靑회동 시작…비빔밥 오찬(상보)
상석 없는 원탁…'김정숙표' 인삼정과 후식
- 김현 기자, 유기림 기자
(서울=뉴스1) 김현 유기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여야 5당 원내대표와의 청와대 오찬 회동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50분 청와대 상춘재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김동철·바른정당 주호영·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와 만났다.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의 청와대 회동은 문 대통령 취임 이래 9일 만이다. 상견례 성격으로 의제를 사전 조율하지 않았고 서로 향후 협조를 당부하는 말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북핵 문제, 검찰 개혁 등 현안이 산적해 있고 문 대통령이 거침없는 개혁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만큼 '덕담만 건네는 자리는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청와대 내부 장소인 상춘재는 전통 한옥으로 청와대를 방문하는 외빈 접견 용으로 지어졌다. 전임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 정지 상태이던 지난 1월1일 취임 이래 처음으로 찾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곳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이 여야 수장들과의 첫 청와대 회동 장소를 상춘재로 택한 것에는 비교적 권위적인 장소를 탈피한다는 측면도 있겠지만 위와 같은 상춘재 역사도 감안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과 달리 제한적이지 않고 활발한 소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이야기다.
자리도 상석이 없는 원탁이다. 취임 이래 격의 없는 소통을 강조해온 문 대통령의 의중이 여기에도 담겨 있지 않겠냐는 해석이 나온다.
오찬 메뉴는 비빔밥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협치가 여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소통과 화합'을 강조한 의미라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
특히 후식은 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직접 만든 인삼정과다. 인삼정과는 10시간 동안 대추물을 달여 삼을 갖고 과자형태로 만든 것이다.
요리 솜씨로 유명한 김 여사가 정성을 담아 만든 음식을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대접함으로써 문 대통령을 톡톡히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김 여사는 참석자들에게 포장한 인삼정과를 선물로도 줄 예정이다.
girin@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