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샌즈 英SC그룹 회장 접견

원-위안화 거래 활성화 등 글로벌 금융협력 논의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샌즈 회장을 만나 우리나라 원화와 중국 위안(元)화 간의 거래 활성화 방안과 우리 기업의 제3국 시장 진출시 SC 측의 금융지원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11월 영국 방문을 계기로 금융 등 경제 분야에서 한·영 양국 간 협력관계가 한층 강화됐다"고 평가하면서 "이젠 돈독해진 협력관계를 토대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며 SC 측의 협조와 지원을 거듭 당부했다.

이에 대해 샌즈 회장은 영국 런던의 위안화 역외허브 구축과 홍콩 등에서의 위안화 비즈니스 경험 등을 설명하면서 "SC그룹의 이 같은 경험을 살려 한국의 위안화 거래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샌즈 회장은 이라크 카발라 정유소,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건설 등 우리 기업들이 참여한 해외 프로젝트와 관련한 SC 측의 금융지원 사례를 소개하며 "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의 영업망을 활용해 한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SC는 현재 전 세계 70개 나라에 1600여개 점포를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박 대통령은 이날 샌즈 회장 접견에서 △금융을 통한 '창조경제' 지원 △국내 금융 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개혁 방향과 더불어 이에 대한 SC 측의 공헌·기여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SC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접견엔 스콧 와이트만 주한영국대사와 자스팔 빈드라 SC그룹 아시아 최고경영자(CEO), 아제이 칸왈 한국SC금융지주회장 겸 은행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청와대에선 안종범 경제수석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