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朴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언급은 원칙적인 얘기"
佛일간지 인터뷰 "필요하면 언제라도…" 발언에 확대 해석 경계
- 장용석 기자
(파리=뉴스1) 장용석 기자 =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 피가로(Le Figaro)'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과의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한데 대해 3일(현지시간) "원칙적인 얘기"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프랑스 파리 시내 메리어트 오페라 앰버서더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박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을 동행 취재 중인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항상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보도된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할 준비가 돼 있냐'는 질문에 "우린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 "남북관계 발전이나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단순히 회담을 위한 회담이나 일시적 이벤트성 회담은 지양코자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진정성"이라고 강조했었다.
이와 관련, 청와대 주변에선 박 대통령이 지난 5월 미국 방문 당시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선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질문에 "지금 당장 그렇게까지 해서 무슨 효과가 있겠냐"며 반문한 사실과 비교할 때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란 해석이 나왔었다.
그러나 청와대 측은 "기자의 관련 질문에 대해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일 뿐"이라며 거듭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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