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61.3%… 2주 만에 소폭 반등"

리얼미터 조사… '국정수행 잘못'은 32.1%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단위: %, 리얼미터 제공) © News1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30일 발표한 9월 넷째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3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61.3%로 전주대비 0.5%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관 조사 기준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혼외자(婚外子)' 의혹 속에 사퇴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 문제와 추석 연휴 직전 열린 '국회 3자 회담' 결렬 등의 영향으로 지난 9월 첫째 주와 둘째 주 2주 연속 하락했었다.

따라서 이번 조사에선 일단 그 같은 하락 추세가 멈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리얼미터 측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폭이 오차범위 내에 그친 주요 원인으로 '기초연금 공약 후퇴' 논란과 주무 부처 장관인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의 표명을 꼽아 향후 관련 여론 추이에 따라 박 대통령의 지지율 또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대비 0.5%P 오른 32.1%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50.3%로 1주일 전보다 0.3%P 올랐고, 민주당은 같은 기간 1.7%P 떨어진 24.9%였다. 이어 통합진보당 1.5%, 정의당 1.3%였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파(無黨派)는 19.9%로 집계됐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新黨) 창당을 가정했을 때의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새누리당 45.9%, 신당 22.3%, 민주당 16.2%, 정의당 1.5%, 통진당 0.5%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7일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상대로 휴대·유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ys4174@news1.kr